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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노마드가 많은 곳 (호치민, 도쿄, 바르셀로나)

by 민's 초이스 2025. 9. 24.

한국인 노마드가 많은 곳 (호치민, 도쿄, 바르셀로나)

 

디지털 노마드로서 해외에 나가고 싶지만, 완전히 낯선 환경은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언어와 문화가 크게 다를 경우, 정착이나 업무에 제약이 생길 수 있죠. 그래서 많은 한국인 디지털 노마드들은 이미 ‘한국인 커뮤니티’가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고, 문화적 장벽이 비교적 낮은 도시들을 선호합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인 디지털 노마드가 특히 많은 3개 도시, 호치민, 도쿄,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이 도시들의 장단점과 특징, 커뮤니티, 생활 정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호치민: 가까운 거리, 낮은 비용, 활발한 커뮤니티

베트남의 호치민은 한국에서 비행기로 5시간 내외로 도달할 수 있는 동남아 대표 도시입니다. 최근 몇 년간 호치민에는 디지털 노마드뿐 아니라 스타트업, 외국계 기업 주재원 등 다양한 한국인들이 정착하면서, 자연스럽게 노마드 커뮤니티도 빠르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생활비입니다. 도심 외곽 기준으로 스튜디오 월세가 300~500달러, 로컬 식사는 한 끼 2~3달러, 카페 이용도 부담이 적습니다. 코워킹 스페이스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으며, 대표적으로 CirCO, Dreamplex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속도는 빠른 편이고, 한인 마트나 한식당도 많아 음식 문제도 거의 없습니다.

또한, 베트남은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국가로, 호치민에만도 수많은 한국 기업과 창업자, 프리랜서들이 있습니다. 페이스북 그룹 '호치민 한인 노마드', '베트남 리모트워커 모임'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도 매우 활발하게 운영 중입니다. 다만, 장기 체류 시 비자 문제가 다소 까다로울 수 있으므로, 체류 목적에 따라 적절한 비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쿄: 높은 인프라, 비싼 비용, 확실한 안정성

일본 도쿄는 한국과 문화적, 지리적 거리가 가까우면서도 글로벌한 인프라를 자랑하는 도시입니다. 디지털 노마드에게는 조금 비쌀 수 있지만, 고급 인프라와 안정적인 시스템이 제공하는 장점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도쿄는 인터넷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전기, 수도, 치안, 대중교통 등 모든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운영됩니다. 또한, WeWork, THE HUB, Creative Lounge MOV 등 고품질의 코워킹 공간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일하기 좋은 환경이 완벽히 갖춰져 있습니다. 일본 특유의 조용하고 정돈된 분위기는 생산성을 높이기에 좋습니다.

한국인 노마드의 경우, 도쿄에는 이미 많은 유학생, 워킹홀리데이 인구, 프리랜서가 존재하고 있어 한국어 기반 커뮤니티가 비교적 잘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한국어 가능한 병원, 미용실, 한식당 등이 다수 존재해 생활 편의성이 뛰어납니다. 단점은 높은 물가입니다. 원룸 월세는 도심 기준 월 1,000~1,500달러, 외식도 한 끼 10달러 이상입니다. 그러나 예산만 충분하다면, 도쿄는 최고의 안정성과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도시라 할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유럽 감성, 글로벌 커뮤니티, 자유로운 분위기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는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디지털 노마드 도시 중 하나이며, 최근 몇 년간 한국인 노마드들의 유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기후, 지중해 해변, 예술과 건축의 도시라는 매력뿐 아니라, 스타트업 생태계와 리모트워크에 최적화된 환경도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코워킹 스페이스로는 OneCoWork, MOB, Aticco 등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영어는 물론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글로벌 인재들과 교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인 유학생 및 거주자가 많아 한국어 커뮤니티도 활성화돼 있으며, 페이스북에서 ‘바르셀로나 한인 모임’ 같은 그룹을 통해 정보 공유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생활비는 리스본보다 약간 높은 수준입니다. 원룸은 월 800~1,200유로, 외식은 한 끼 12~15유로 선입니다. 하지만 문화 생활, 휴식, 업무 균형을 고려하면 비용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는 도시입니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다양한 디지털 노마드 비자나 자영업 비자 옵션이 있어 장기 체류 계획을 세우는 데도 유리합니다.

결론

한국인 디지털 노마드가 많은 도시는 단순한 인기 지역을 넘어, 실제 정착과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되는 커뮤니티가 형성된 곳들입니다. 호치민은 가성비와 활발한 네트워크, 도쿄는 안정성과 고급 인프라, 바르셀로나는 글로벌 커뮤니티와 균형 잡힌 삶이라는 특징을 가집니다. 지금 당신의 업무 스타일과 삶의 기준에 가장 잘 맞는 도시는 어디인가요? 오늘부터 그곳에서의 삶을 준비해보세요.